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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HOYA, 호야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다만 빛을 비출 뿐이다
초록바다.../꼰대와 마님 이야기

산호혼식(珊瑚婚式)

by 호야의 초록바다 2021. 10. 1.

손에 손 잡고 사진 찍는 것으로

부부가 서로 산호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

산호혼식(Coral Wedding)을 대신했다

 

빈손으로 만나

손잡고 걸어온 35년이었다

 

아내와 나의 한 쪽 손은 주님께서 잡아 주셨다

그래서 더욱 행복했던 35년이었다

행복 만땅의 환갑을 맞이하기도 했다

https://blog.daum.net/dreamer0707/831

 

내 몸무게 50Kg 넘는게 소원이었던 시절 꼰대의 날카로운 옆선이 험하네ㅋ 

정말

빈손이었지만

맞잡은 손의 결기는 무서웠다

오늘을 만들어 냈으니...

 

잡은 손 놓지 않으려고

족히 열 번은 쌌을 보따리를

매번 푼 아내가 고마울 따름이다

빛바랜 사진

10월 1일 결혼식을 마치고 속리산으로 다녀온 신혼여행

 

젖은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결혼 35주년을

산호혼식(珊瑚婚式 Coral Wedding)이라 하며

결혼 35주년 보석은

산호” 이다

맑고 파란 바닷속에

형형색색 산호가 자라듯

마음껏 쉴 수 있는 자유를 느끼며

살아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와 나는 

산호반지 대신 건강시계를 찼다

잡은 손 놓지 말고 

건강하게 세월을 계수하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2021.10.01

결혼 기념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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