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다.../가족

한 분 계신 어머님마저도...

호야의 초록바다 2021. 2. 17. 22:59

 

2021.02.14

어머님께서 향년 96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이튿날 15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경북 칠곡 농협장례식장으로 달려가다...

 

때마침 15일부터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하향 조정되어서

별다른 제약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입관예배...

 

발인예배...

 

구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선산에 모셨다...

 

자손들을 많이 두셨네요...

 

이렇게 장례를 마치고

이제는...

 

어머님이 기다리고 계실 것만 같은

집으로...

 

어머님이 사시던 집을 돌아보며....

 

두 분의 나의 어머니에서( blog.daum.net/dreamer0707/38?category=25533 )

한 분 남으신 나의 어머님이셨는데(blog.daum.net/dreamer0707/289?category=25533 )

 

그 한 분마저 떠나셨다....

 

어머님께서

2년 6개월 동안 투병생활 하시는 동안

그 먼 곳을 마다 않고 매주 찾는 아내의 지칠 줄 모르는 불타는 효심...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지 않았으면 병이 나 들어누웠을 게 분명하다.

코로나19가 고마울 때도 다 있네 ㅋ

 

아내의 지극한 효심에 아마 효녀 심청도 울고 갈 것이다...

시모님이 병상에  계실 때는 어떠했는가?

원래 심가 집 따님들의 효심이 지극한가???

 

2년 6개월 동안 나 홀로 집을 지키던 시계 또한

주인이 인생시계를 멈추니

멈춰 섰나보다.

하지만...

 

마당에 심겨진 한 그루의 매실 나무에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수줍게 피어났듯이...

어머님은 천국에서 영생의 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어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참 아름다웠고 훈훈한 장례식이었다.

뒤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요 은혜이다.

 


그 동안 두 분 어머님을 섬기며

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아내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지!

 

게나저나,

이제는 우리 둘 다 부모없는 자식이 되고 말았네ㅋ

 

여보!!  어머님, 요단강을 건너 저  하늘 위에 계신 거 알지~
그래, 우리도 그 곳을 향해~~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