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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속에 파묻혀 사는 목사

호야의 초록바다 2021. 6. 6. 22:54

가을을 심다

6월 5일

가을을 심는 헤아인들이

어울어져 땅을 고르고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는데

오랜만에 왁자지껄 떠들고 웃어대는 사람 냄새가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

코로나19가 고마울 때도 있군

울타리 화단에 심은

봄에 피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시들어가니

장미가 피고 장미가 지고 나면

 

이제 코스모스가 피겠구나

지난해 2020년도에 핀 코스모스

 

생각을 해보니

주계시네에도 꽃

목양실에도 꽃

 

느림 더 느림에도 꽃

화장실에도 꽃

교회 울타리에도 꽃

 

꽃에 완전히 파묻혀 사네

꽃이랑 사랑 놀음에 푹 빠졌다가 더 맞는 것 같다

 

인꽃

새롭게 조성해 놓은 푸른 잔디 위에

(https://blog.daum.net/dreamer0707/794)

내가 그렇게 좋아라 하는 꽃 중에 꽃인 인꽃이 피기를 기다렸더니

드디어 활짝 피어났네 많이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예배를 드리던 아이들이 출현하니 

생동감이 퐁퐁터져 날아오른다

♥♥

예수님은 샤론의 꽃이시다

꽃 중에서도 으뜸이란 뜻으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다

찬송가 89장의 "샤론의 꽃 예수"란 말은

성경 아가서 2장 1절인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라는 구절에서 가져온 것으로 신학적으로 예수를 의미한다고 정의되고 있다

 

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거룩하고 아름답게 피소서

내 생명이 참 사랑의 향기로 간데 마다 풍겨나게 하소서

예수 샤론의 꽃 나의 맘에 사랑으로 피소서

나는야

헤아 꽃고을 성지기

도심 속의 전원교회 목사가 아니고서야 누릴 수 없는 행복이

오늘도 나로 춤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