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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HOYA, 호야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다만 빛을 비출 뿐이다
사진으로 보는 이야기.../대한 수도원 탐방

대한 수도원

by 호야의 초록바다 2016. 10. 14.


30여년 전

손가락빨던 신학도 시절 

기도하기 위해 찾던 한탄강 계곡 물이 흐르는

저 바위에는

오늘도 누군가가...

얼핏보면 나의 영상^^



등록처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사진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는데도


사진을 찍노라니 한 여자 분이  제지하셔서...


가난한 전도사 시절에 찾아와 엄청 은혜를 받은 곳이라

잊지 못해

30년 만에 다시 찾아왔노라고 감성에 호소했더니

허락은 하는데 조건을 다는 바람에 이 이상 건물은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다...

( 악용 할까봐 그러는 것 같다 ? )


대한 수도원은 1940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수도원이자 기도원이다...



대성전으로 가는 이 계단을 오르내리던 추억이 아련하구나...



대성전 전면에서...

***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나같은 사람은 놀래 자빠질 정도로 괴물처럼 기도하고 성령 춤추고...

이단 시비가 있을 법도 했다.



공짜로 주는 밥을 그렇게 맛있게  먹던 장소...

지금도 숙식비는 별도로 받지 않고 감사헌금으로 하란다...



우리나라 지도 지형 연못↑↓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해 찾는 한탄강 계곡...

나도 그 무리에 묻혀 기도하러 이곳까지 따라 나서곤 했었다.

 때론 혼자...

그때도 많이 울었겠지...



이 바위 위에 앉아 기도...





이런 곳에는 의레 절이 있을 법한데

기독교가 차지를 하다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

 




저 자리도 내가...

***

앗~

저기 은혜를 아는 상어

(송어인지 숭어인지 연어인지 모르지만??)

 두 마리가 기도하는 사람의 주위를 유유히 맴돌며 은혜 고물을 받아 먹고 있네.. 복도 많다...ㅋㅋ



이 바위 위에 앉아 시퍼런 물을 바라보며 

기도 흉내내는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부탁할 사람이 없네...



저 기도하는 사람을 흉내 내어 봤다...



요 바위 틈에 끼어서 기도했었을 법도...





30년 전에도 이런 무늬가 있었는가...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사진에 나와 있는  두 성전 외에는 다 현대식 건물로 깔끔...





30년 만에 찾은 수도원에서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의 산하를 보며

문득 내 나이도 인생 가을...

아니다. 내 인생 나이는 아직 여름이다.



주차장~

수도원 주변이 래프팅, 오토 캠핑장 등 유원지화로 성스러움이 떨어져  아쉽다...



기도하는사람들의 모습을 구경꾼이 되어 바라보며

때로는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찾았던 것을 보면 그럼에도 은혜가 있었고 은혜가 묻어 왔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 새삼 깨닫는다.. 대한 수도원은  내영혼의 안식처였다...


오늘의 나를 지탱시켜 주는 것은

오직 주의 은혜!!!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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