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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HOYA, 호야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다만 빛을 비출 뿐이다

초록바다.../꼰대와 마님 이야기27

소박한 결혼 기념일 달(Moon)을 바라보고 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보낸 서른 일곱번째 결혼 기념일 기념일인 시월 일일이 때마침 추석 연휴다 보니 30일에는 자녀들과 조카들과 함께 보내야 하고 1일은 주일인고로 어찌하리 기념일 전 날 야심한 밤에 달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놀이하고 2일이 돼서야 마님이 먹고 싶다는 유산슬 하나에 공기 밥 하나 추가 시켜놓고 자축하는 것으로 끝~~~ ㅠ.ㅠ 소박하다 못해 빈약한거 아냐 『마른 빵 한 조각을 먹더라도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온갖 풍성한 음식 차려 놓고서도 서로 다투는 것보다 낫다』 -잠언17:1- Dear Moon처럼 늘 환하게 웃어주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님이 내 곁에 있다는 데서 인생의 맛을 찾고 느끼며 행복해 하는 나 2023. 10. 2.
오페라의 유령으로 휴가의 대미를 장식하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그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을 영화로만 봤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보러갔다 공연장 샤롯데씨어터 1층 포토존 2층 포토존 13년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조승우라는 배우가 유령으로 캐스팅되었는데 그의 인기는 태풍이었다 나의 친구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와 함께 2시간 30분간 몰입하다 마지막 순간에 울컷!! 오페라의 유령이 왜 뮤지컬로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 무대 효과 액선과 소품들이 인상적이었다 관람 후 2층에 있는 피규어와 함께 기념 촬영 1층 장미로 장식되어 있는 포도존에서도 벨리곰도 오페라의 유령을 좋아해 여기 왔나~ 몽에서 스토리텔러의 설명을 들으면서 오페라의 유령의 스토리에 따라 만든 요리로 저녁 식사를 즐기며 여름휴가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게 夢인가? 공연과 식사 시.. 2023. 8. 26.
사랑의 폭언과 잔소리 야~~ 너, 몇 살이야, 가다가 뒤저 너, 스무살인줄 알어 여든 세살이야 나, 죽으면 너 밥 해 줄 사람 없어 난, 안가 여기 시원한데서 수박 먹고 내려가 계곡 쪽에서 새들이 놀래 날아날 정도로 카랑카랑 마눌님의 화난 목소리만 반복하여 들릴 뿐 영감님의 소리는 끝내 듣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분들일까 얼른 가보고 싶은 맘 꾹꾹 누르며 심장 십자가 바위를 향해 전진하는데 마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님: (목양실에 있는 줄 알고) 언제 집에 와요? 더워지기 전에 아침 간단히 먹고 텃밭에 양배추도 캐고......... 꼰대: 나 산에 가고 있는데 마님: 뭐라꼬 어제 말씀 전하는 것을 보니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 났던데 산에 가면 어떡해요 오늘 같은 날 집에 일찍 들어와 잠을 자던가 해야지 얼른와요..... 2023. 6. 19.
코로나 뒤풀이 대한민국의 삼대 뷔페 중의 하나라고 하는 이곳에 자녀들의 배웅을 받으며 다녀왔다. 품격 있는 마님의 식사 게걸스런 꼰대의 식사 둘째 회사에서 나온 가족 쿠폰 만료일이 다가와 부리나케 다녀왔는데 코로나 휴유증으로 힘들어 하던 아내가 원기가 회복된 것 같다며 흡족해 하는 모습에 나 또한 기분이 좋다. 불청객 코로나가 찾아오는 바람에(휴가 일기- 신혼으로 여행을 다녀오다 (tistory.com) ) 2022. 9. 6.
휴가 일기- 신혼으로 여행을 다녀오다 휴가 첫 날에 전 날 먹은 음식으로 급체 한 것 같다 하여 약을 지어다 먹였는데도 차도가 없어 들어 눕더니 코로나 확진까지 받게 되었다. 아내가... 당혹스러움과 안타까움 속에 아내의 수발을 드는 나의 모습은 꼰대라 칭할 정도로 가부장적인 평소의 나답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마 휴가가 아니었으면 계속 꼰대질 했을거야ㅎㅎ “죽이 먹고 싶어요, 삼계탕.., 흑대장.., 오리백숙.., 진훍구이......(입덧하나 ㅋ). 설거지.., 청소기 돌리세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온 맘과 몸으로 뛰어 다녔다. 신혼처럼 기꺼이 말이다. 비가 쏟아지든, 거리가 있든, 시간이든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뻤다. 아내가 원하는 것이니까.... 내가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기는 하나보다.... 아내가 몸져눕는 첫 날부터.. 2022. 8. 25.
갑장 아내도 진갑이를 떠나보내다 쁨이의 코로나 발진이 BIG이 아니라 이로 인해 갑장 아내 마님의 생일축하가 취소되었다는 것이 빅뉴스ㅋ 축하 케익도 없이 생일을 보내야만 했던 것이 너무너무 서운해서 설라무네 열흘이 지났지만 아내 몰래 넷이서 숙덕숙덕 하고는 5일 밤 11시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진갑 케익을 자르고 억수로 달콤한 마카롱을 씹어 먹는 것으로 서운함을 달랬다 나는 그 자리에서 달달 달달 달달 달달 달달 다섯개를 씹어 먹었더니...... 잠이 쏟아지는데 만사를 제쳐두고 자야만 했다 인생을 함께 걸어온 갑장 아내 마님도 저 출렁다리를 넘어서더니 한 달 전에 먼저 진갑이를 떠나보낸 남편을 따라 진갑이를 떠나 보내는구나 진갑이를 떠나보내던 날 (tistory.com) 2022. 8. 6.
산호혼식(珊瑚婚式) 손에 손 잡고 사진 찍는 것으로 부부가 서로 산호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 산호혼식(Coral Wedding)을 대신했다 빈손으로 만나 손잡고 걸어온 35년이었다 아내와 나의 한 쪽 손은 주님께서 잡아 주셨다 그래서 더욱 행복했던 35년이었다 행복 만땅의 환갑을 맞이하기도 했다 https://blog.daum.net/dreamer0707/831 정말 빈손이었지만 맞잡은 손의 결기는 무서웠다 오늘을 만들어 냈으니... 잡은 손 놓지 않으려고 족히 열 번은 쌌을 보따리를 매번 푼 아내가 고마울 따름이다 빛바랜 사진 10월 1일 결혼식을 마치고 속리산으로 다녀온 신혼여행 결혼 35주년을 산호혼식(珊瑚婚式 Coral Wedding)이라 하며 결혼 35주년 보석은 “산호” 이다 ​ ‘맑고 파란 바닷속에 형형색색 산.. 2021. 10. 1.
책방 데이트족 올해도 책을 구경하고 고르고 추천하며 즐기는 책방 데이트족이 되어 이곳에서 휴가의 하루를 보내기로 정하였다 한산해서 좋다 그런데 데이트 할 자리가 없다 전부 빨간줄 잠시 앉아서 책을 읽을 자리마저 빼았아 가버린 코로나19 뒤적뒤적 서로 책을 고르며 추천하는 데이트 세월이 흘러가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이네 마님이 고른 책 역시 가족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마님 꼰대가 고른 책 누가 꼰대라 안할까봐 꼰대만을 위해 책을 고르는 꼰대 직업(#?)은 못 속여 ㅋ 코로나19의 비극 마님과 떨어져야만 했던 것이었다 ㅋㅋ 육십에 다시 시작한 인생 우리 숲꽃길만 걸어요 마님 손조심 ㅋ 코엑스에서 보낸 휴가 데이트 2021.08.20 긁적긁적 해마다 휴가 일정 속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다녀오곤 하다가 올해는 강남에 있는 반디앤.. 2021. 8. 21.
꺾어진 삼십 잔치 피붙이 삼남매가 세 번째 스무살을 축하하며 인생은 60부터 환갑잔치 축하연회장인 81층으로 초대한단다 나에게 있어서 전철은 문화체험 ㅋ 인솔자를 따라 타고 내리고 타고 내리고 걷디보니 목적지에 드디어 도착 으악 놀라 자빠져 기절할 뻔 했다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있구나 진짜 문화체험이다 화려한 곳보다는 조용한 장소 등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나에게는 딱 맞춤이었다 큰 맘 먹고 말 그대로 파격의 자리를 마련해 준 자식이 고마울 뿐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사진 찍으며 야경까지 구경하고는 인생계단을 함께 걸어온 동갑내기 마님,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와 함께 한 컷을 남기고 집으로 gogo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이 건물 속으로 들어가며 찍은 사진 나오면서 찍은 사진↑↓ 집에 돌아오니 .. 2021. 8. 6.
무릎살이 34년 결혼 34주년을 맞이하여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와 함께 조선호텔 뷔폐 "아리라"에서 멋진 파티를 꿈꾸며 예약하려니 코로나19로 인해 폐장 중이란다. 헐~;; 급히 자녀들에게 SOS "아빠가 엄마 요리해 주기" 라면 밖에 못 끓이는 나에게는 엄청난 도전일 수밖에 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를 위하는 일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 뭐 이렇게 해서 자녀들의 도움과 응원에 힘입어 사랑 받기 도전은 시작되었던 것이었다 ㅋ 요리는 월남쌈이랑 로제파스타랑 문어 숙회랑 ㅋ 마님께서는 모실 때까지 편히 쉬고 계셔용~ 냉동 세우를 끓는 물에 넣어서 녹이는 것부터... 이번엔 문어 차례 ㅋ 왜 왼쪽도 아닌 오른 손에만 장갑을 끼었냐구 ? 엄지 아픈 곳에 물들어가지 말라구 쉬운 게 없어요 ㅋ 월남쌈~ 이 녀석도 내가 난생처음 요.. 2020. 10. 1.
내사후걱정덜다.... 내 심장이 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와 단 둘이서만의 등산... 내 기억에는 없었던 것 같다. ㅎㅎ 산에 가자면 이런 저런 이유로 사양하던 아내가 이번에는 흔쾌히 따라 나선 이유를 알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뿐히 산을 오르내리는 모습에 내가 다 놀랬다. 언제 몸을 만들었지 ㅋ 그러고 보니 뒷모습이든 앞모습이든 날씬하네 ㅋㅋ 아내와 함께 산에 간다는 흥분에 덜렁대다가 핸드폰을 빠뜨리고 가는 바람에 아들이 엄마 아빠는 한 시간 째 연락이 안된다고 가족 카톡방에 글 올리고 ㅋ 하마터면 실종신고를 당할 뻔 ㅋㅋㅋ 저기가 우리가 사는 아파트란다 과천인데 ㅋ 힘들어서 멈추어 선 것은 정녕 아니고 십자가 앞에 잠시 경건 모드 ㅋ 심장 십자가 바위를 찾아 내가 발견한 것이라고 자랑하며 인증샷을 남기자고 했다가 거절 당.. 2020. 9. 1.
아내의 생일 날~♡ 아내의 생일 날에 생긴 일 ↓ ↓ ↓ 신사임당이 총알 택시를 타고 날아들다 ㅋㅋ 돈이 좋긴 좋지? 돈보다는 예수님이 더 좋아!~ 띵~띵띵 ㅋㅋ 정말... 돈 보다 예수님을 더 좋아하고... 예수님이 전부인 아내....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어요!!! 아내가 잊을 수 없는 모교회 ↓ † .. 2018. 8. 10.
칠순까지 살아야 할 이유 ↑ 미션 5월에 주어졌는데 오늘이야 겨우 시간을 맞췄다.... 오늘 따라 왜 이리도 신호등은 빨강이야... 헐, 한 시간 남았다네... 다음에.... 그러다가 해 넘길 수도... 단 둘이 이 얼마만인가... 설레임... 인증샷부터 찍자했더니 아직 신혼인지라 쑥스러워.... 지금도 출근할려면 달려와 구두.. 2017. 7. 3.
결혼30주년 결혼 30주년인데... 지난 번 생일 때 선물 대신 현금으로 5만원 달라던 아내의 말이 기억이 나 5만원과 장미꽃 30송이로 결혼 30주년을 넘어간다. (http://blog.daum.net/dreamer0707/505) 마음은 오만원이 아니라 오만가지 선물을 다해 주고 싶지만 무능... 미안하오~~~ 언젠가 어느 누가 아내에 대해 '사.. 2016. 10. 1.
생축 *^^ 좋아 ♡ 좋아요~!! 오늘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의 생일이다^^ 자녀들의 선물 앞에 흐믓해 하는 아내~ (내 선물도 끼어 있어요*^) 첫째 I love Mother~ 둘째, 이거 비싼거야~ 나에게 선물을 달라기에 '내가 선물이야'라고 (리본을 머리에 걸치고) 한 달 전 내 생일 때 아내가 나에게 한 그대.. 201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