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의 설레이는 졸업식^^
축하한다!!!!
차 한번 태워주지 않는 야속한 아빠 덕에
3년 동안
만원버스에 시달리다 내려서는
또 저 횡단보도를 건너 다니느라 애썼네~
또 저 횡단 보도를 건너는 날이 있을까....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졸업식장 안은 좁아서 들어갈 수 없네....
좀 서두르시지;;;
잘하면 내 덕분 잘못하면 아내 탓....
식장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키가 문제로다....
사람 뒤통수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용감하게 두 손을 하늘로 쳐들고 몇 컷을 찍어봤는데 그런대로....
축하행사는 이럭저럭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 나오는 사이를 비집고 역주행하며
딸 찾아 삼백보~~
내 딸이 어디 있을까....
아빠!!
여기!!!
오! 내 사랑하는 딸 거기 있었구나....
친구랑 한 컷^^
에고 이쁜 내새끼!!
아차~
딸 찾는다고 마누라를 잃어버렸네
저 많은 인파 중 어디서 찾지....
밖에서 찾는 것을 일단 포기하고 혹시나 하고
다시 식장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그곳에서 모녀가 나를 찾고 있었다....
새미가 그렇게 존경하는 담임 선생님....
새미는 선생님이 잘 생기셨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
내가 더....
늦둥이 키우느라고 고생 많이 한 아내가 고맙기만 하네요!!!!
졸업생 엄마들 중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새미 엄마 만한 인물이 없는 것을 보면
장가를 확실히 잘 간듯....
정들었던 교실에서^^
교실을 나서며 추워추워....
마지막으로 엄마와 교정을 거닐며....
새미야 졸업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펼쳐라!!!
딸내미와 사진 한 장 못 박고 왔다고 거울에 대고 화풀이 하는 못난 아빠 ㅋㅋ
늦둥이 새미가 아무 탈없이 예쁘게 여고를 졸업하게 되어
주님께 감사^^
새미 엄마에게 감사!
새미 언니, 오빠에게 감사!
새미에게 감사!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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