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방황하던 내 영혼의 안식처였던 기도원...
고향을 등진지 30여년의 훨씬 넘는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찾은 기도원...
옛 모습 그대로네,
그런데 여름에 반짝하고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니 씁쓸하다...
내가 뒹글던 저 마루바닥도 그대로네...
기도원을 세우신 원장님은 지난 해 돌아가셨다고한다.
내 눈에는 천사처럼 보였던 참 고운 분이셨는데...
내 생애 처음이었던 이 기도원을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찾는다면
그때도 이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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