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책을 구경하고 고르고 추천하며 즐기는 책방 데이트족이 되어
이곳에서 휴가의 하루를 보내기로 정하였다
한산해서 좋다
그런데 데이트 할 자리가 없다 전부 빨간줄
잠시 앉아서 책을 읽을 자리마저 빼았아 가버린 코로나19
뒤적뒤적
서로 책을 고르며 추천하는 데이트
세월이 흘러가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이네
마님이 고른 책
역시 가족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마님
꼰대가 고른 책
누가 꼰대라 안할까봐 꼰대만을 위해 책을 고르는 꼰대
직업(#?)은 못 속여 ㅋ
코로나19의 비극
마님과 떨어져야만 했던 것이었다
ㅋㅋ
육십에 다시 시작한 인생
우리 숲꽃길만 걸어요
마님
손조심 ㅋ
코엑스에서 보낸 휴가 데이트
2021.08.20
긁적긁적
해마다 휴가 일정 속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다녀오곤 하다가
올해는 강남에 있는 반디앤루니스로 선회했는데 부도로 폐업이란다.
학교다닐 때 늘 찾았던 종로서적이 부도되었다는 소식에 허전하고 참 안타까웠었는데
그후 19년 만에 대형 서점의 부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부터가 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은퇴 후
여건이 허락한다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자그마한 정원과 텃밭이 있는 허름한 책방(책을 든 이만 입장하는 도서관)을 운영하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찾아와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친 영혼을 위해선 기도도 해주고 말이다.
허나, 스마트 폰은 몰라도 책 들고 찾아올 이가 있을까 ㅠㅠ
끄적끄적 끼적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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