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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HOYA, 호야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다만 빛을 비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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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야기23- 장끼와 까투리 부부의 내방

by 호야의 초록바다 2022. 7. 25.

지난 해는 혼자 쓸쓸히 찾아왔던 장끼가 올해는 까투리와 함께 찾아왔다

 텃밭 내방을 마치고는 먼저 잔디구장으로 올라온 장끼가 주변을 살피더니

까투리가 이내 따라 나와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자

주변을 계속 살피던 장끼가 

까투리에게로 다가가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다

부부 싸움을 했는지

까투리가 벌떡 일어나 뒤돌아 보지도 않고 제갈길로 가자 장끼가 화들짝 놀라 따라 가더라 ㅋㅋ

장끼 까투리 부부야, 화해하고 언제든지 또 오거라~

 

찾아오는 이 없는 월요일이면 즐기는 나의 적막강산을 깨부수는 장끼와 까투리의 출현을 순간포착하다.

 

잠시 어린 시절 꿩잡던 추억이 소환되었다.

바다 낚싯줄로 덫을 만들고 야산을 돌아다니며 꿩들이 다닐만한 길목에 설치해 두고는 다음 날 아침에 한 바퀴 돌면서 덫에 걸려 있는 꿩들을 잡던 기억이 생생하다빈손으로 돌아올 때도 있었고 여러 마리를 잡는 날에는 또래들의 부러움을 한 눈에  사며 그 날의 캡틴이 된다. 가끔 꿩 대신 산비둘기, 족제비가 덫에 걸려 있기도 하였다지금도 맘만 먹으면 꿩을 얼마든지 잡을 자신이 있다. 갑자기 꿩고기가 먹고 싶어지는데 헤아림 텃밭에 덫을 놓고 꿩을 잡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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