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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HOYA, 호야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다만 빛을 비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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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야기25- 한량에게도 파격적인 은혜

by 호야의 초록바다 2022. 11. 14.

2022년 11월 14일

가을 농사를 거둠으로 올 텃밭 농사에  !! 느낌표를 찍으며 마쳤다

 

 

나는 올해 넥타이나 매고 흰 신발 신고 다니며 한량 노릇하느라 

텃밭은 돌보지도 안았는데도 왜 이렇게 심은 것마다 잘되었던 것일까

배추면 배추 무면 무 파면 파

양배추면 양배추

당근이면 당근 이렇게 잘 될 수가 없었다

올해는 호박과 오이도 얼마나 많이 따 먹었는지 줄줄이 알사탕이었다

물론 상추도 대박인데다가  맛 또한 시중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었다

다만 나만 좋아하는 야콘이랑 고수랑 콩잎 만큼은

예년에 비해 작황이 썩 좋지 않은 것을 보면 한량이에게 주는 경고인듯 싶고 ㅋ

주께서는 한량에게 파격적인 은혜를  부어주셨다

돌아보니 이런 시간들도 있었네

 

 

내년을 기약하며

만차의 기쁨을 안고 귀가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그 동안 한량 노릇 한 거이 부끄러워 한량 신발만 보이며 퇴장한다

 

올해도 함께 한 헤아림 텃밭 농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 사진은 며칠 전 한량임을 숨기고 찍은 사진 ㅋㅋ

 

그나저나 올해도

청정지역에서 자란 무농약 무공해에 다가 1급 수로 키운

신선한 야채만 먹으며 보냈으니 걱정이 태산 같다

너무 오래 살까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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