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4일
가을 농사를 거둠으로 올 텃밭 농사에 !! 느낌표를 찍으며 마쳤다
나는 올해 넥타이나 매고 흰 신발 신고 다니며 한량 노릇하느라
텃밭은 돌보지도 안았는데도 왜 이렇게 심은 것마다 잘되었던 것일까
배추면 배추 무면 무 파면 파
양배추면 양배추
당근이면 당근 이렇게 잘 될 수가 없었다
올해는 호박과 오이도 얼마나 많이 따 먹었는지 줄줄이 알사탕이었다
물론 상추도 대박인데다가 맛 또한 시중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었다
다만 나만 좋아하는 야콘이랑 고수랑 콩잎 만큼은
예년에 비해 작황이 썩 좋지 않은 것을 보면 한량이에게 주는 경고인듯 싶고 ㅋ
주께서는 한량에게 파격적인 은혜를 부어주셨다
돌아보니 이런 시간들도 있었네
내년을 기약하며
만차의 기쁨을 안고 귀가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그 동안 한량 노릇 한 거이 부끄러워 한량 신발만 보이며 퇴장한다
올해도 함께 한 헤아림 텃밭 농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도
청정지역에서 자란 무농약 무공해에 다가 1급 수로 키운
신선한 야채만 먹으며 보냈으니 걱정이 태산 같다
너무 오래 살까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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